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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이태리의 유벤투스,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NBA의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목을 막론하고 각국의 명문팀으로 불리우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많은 횟수의 우승 경험이 있고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우승권에 근접해 있으며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거나 언제든 스카웃할 능력이 있고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시를 연고로 하면서 전국구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최고 인기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KBO리그에도 이들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있을까? 팬들의 자부심으로는 둘째가라면 서운할 엘롯기는 사실 우승 경험과 성적에서 명문팀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엘-롯과 엮인다는 사실이 기아로서는 억울할 수 있다. 해태 시절을 제외하고도 기아라는 이름을 달고도 2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인데 기아 또한 안정적인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 성적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뜻이다.

 

2000년대 성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은 삼성, SK, 두산 정도를 꼽을 수 있겠으나 이들은 전국구 인지도와 거리가 있는 팀들이다. 서울을 연고로 한 두산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최근 팬층도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켜볼만 하지만 아직 한 지붕 라이벌인 LG 트윈스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인지도와 전국구적인 인기팀이라 하기엔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빠 때문에 LG팬이 되긴 했지만 훨씬 더 자주 이기는 두산을 자꾸 응원하는 아들을 볼 때, 한국의 양키스, 한국의 요미우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두산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나의 모태응원팀 LG 트윈스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어디와 가장 닮았을까? 메이저리그에는 구단의 숫자도 많으니 분명 LG 트윈스와 비슷한 팀이 있을텐데... 말이다. LA 다저스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팬들은 한국의 뉴욕 양키스라고 떠들지만 리그의 FA 큰 손이라는 사실 이외에 빅클럽들과의 공통점은 찾기내기가 더 어렵다. 전국구적인 인기도 사실 90년대 얘기이고 이후 긴 시간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명문이라는 이름은 많이 어색하다. 하지만 LG 트윈스가 세계적인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건 사실이니 메이저리그에서 그렇고 그런 성적을 내면서 리빌딩을 주로 하는 팀들에 빗대는 것도 무리가 많이 따른다.

 

우선 메이저리그 연고지 중에 서울급의 대도시는 어디가 있을까? 반경 100km에 인구 2천만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은 미국에도 거의 없다. 다만 워낙 큰 나라인 만큼 주의 인구를 포함해서 생각하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의 인구가 2천만을 넘는다. 이들을 연고지로 하는 팀은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SF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템파베이 레이스,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정도. 이 중 야구를 잘 몰라도 딱 들으면 알만하고 성적도 꾸준한 LA 다저스, SF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를 빼면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템파베이 레이스,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메츠가 남는데 이 중, 산업/금융보다 관광도시의 성격이 강한 플로리다의 두 팀을 빼고 FA의 큰 손으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팀을 추리면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만 남는다.

 

2018년 구단별 관중수와 관객 정유율을 보면, 관중수는 (1)LA 다저스 (2)뉴욕 양키스 (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시카고 컵스이고 점유율은 (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시카고 컵스이다.

 

위에 언급된 팀들 중 (1)성적은 별로인데 (2)팬들의 충성도는 높고 (3)꾸준히 대형 FA를 영입하는데 (4)성과는 그닥인 팀을 추리면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가 단연 눈에 띈다. 텍사스의 댈러스, 샌안토니오, 오스틴 등과 뉴욕, 시카고를  서울과 비교하면 경제, 산업,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이 서울과 가장 비슷하다. 텍사스는 지역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에너지, 농업 등 자연 자원과 관련된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시카고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업 지대로 우리나라의 울산, 창원 등에 비견될만 하다.

 

종합적으로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로 추려진다. (1)성적 별로 (2)높은 팬들의 충성도 (3)대형 FA 꾸준히 영입 (4)성과 그닥 (5)연고지 중 1, 2, 4번이 일치하고 3, 5번도 절반 정도의 점수는 줄만 하다. 1+1+0.5+1+0.5=4/5점 정도? 뉴욕 메츠와는 1, 3, 4, 5가 거의 일치하지만 뉴욕 양키즈에 턱없이 밀리는 관중 동원력이 LG 트윈스와는 좀 차이가 난다. 1+0+1+1+1=4/5점?

 

LG 트윈스가 이런 성적을 계속 반복하면 팬들은 어떤 행태를 보일까? 컵스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인기 많은 팀으로 손꼽힐까 아니면 메츠처럼 지역 라이벌에게 그 많던 팬 다 빼앗길까? 아마도 우리나라의 특성상 LG 트윈스는 컵스처럼 인기는 꾸준할 확률이 높다. 서울 연고지라는 이점이 너무 크고 LG 트윈스 골수분자들이 꽤 많은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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