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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쇼핑 이야기 1

산업기업 / 2021. 2. 3. 16:53

N사가 올라간다면 성장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금 N사가 갖고 있는 고민은 무엇일까? 슥은 왜 야구단을 인수했을까? 얘네는 뭘 하고 있는걸까? 진짜 오프라인에 기회가 있다고 보는 걸까?

 

N사는 원래 검색으로 유명합니다. 검색 경쟁력은 고스란히 쇼핑으로 이어지고 있죠. 뭘 사고 싶거나 어디에 가야할 때 우리는 초록색창에 무엇이나 어디를 입력하죠. 이 공식같은 행동은 꽤 강력합니다. 검색해서 노출되는 화면에 갖가지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K가 된 D나 N이나 열심히 들어오는 사람들로 어떻게 돈을 만들까...가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지나 K도 N도 답을 찾아가는 걸로 보이고 N은 그 결론을 전자상거래로 내리고 있는 듯 합니다. 인터넷 쇼핑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 잊혀지고 있지만 소셜커머스라는 게 있었고 아직 건재한 옥사와 G사도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관계에서 직매입과 직배송을 기치로 내건 기업이 있었으니 쿠팡입니다. 쿠팡의 전략은 단순했습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의 물류센터를 엄청나게 짓고 상품을 직매입해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겠다.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면 일단 구매력이 생깁니다. 제품을 대량으로 사니까 싸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한 번 배송할 때 여러 군데, 여러 상품 몰아서 갈 수도 있으니 배송 비용도 떨어집니다. 쿠팡은 애시당초 직매입과 직배송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매년 적자가 조 단위네, 돈 먹는 하마네 어쩌네 했지만 코로나로 배송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며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N은 쿠팡보다 좀 늦었고 기존에 지네 사이트에서 플랫폼의 역할만 했다보니 풀필먼트에 대한 대응이 다소 늦었습니다. 그래서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CJ대한통운과의 콜라보를 선택했죠. 지분을 스왑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입니다. 둘이 서로 다른 전략을 쓰고 있지만 둘다 잘 되고 있고 잘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150조 정도 시장으로 보는데 양사가 각각 20조씩 한 것 같습니다. 다른 데들이 합종연횡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듯 합니다. 

 

2차전은 구독모델에서 벌어집니다. 일정한 금액으로 월 회비를 내고 배송비를 면제받는 거죠. 락인효과가 생기고 안정적 매출을 선취하면서 마케팅을 쉽게 할 수 있는 아주 파워풀한 전략입니다. 쿠팡이든 N이든 여기에 페이먼트까지 엮으려고 합니다. 오프라인 업체 중 연간 회비를 받는 코스트코가 비슷한 전략이었죠. 코스트코는 페이먼트도 제휴한 카드사 내지는 현금만 가능하게 하면서 장악력을 높기로 유명합니다.

 

N은 N멤버십을 확대하는 데에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붓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캐쉬백입니다. 회원가입하고 뭘 사면 캐쉬백이 3%입니다. 유통기업은 생산, 제조를 안하기 때문에 마진 3%면 성공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3% 캐쉬백을 주겠다는 것은 버는 돈 다 주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향후 회원을 충분히 가입시키고 그 회원들이 N과 연계된 통장을 들고 페이먼트를 써서 제품을 구매할 때쯤 이 프로모션을 중단하면 N쇼핑의 진짜 수익성이 얼마인지가 숫자로 찍힐 겁니다. 지금 주가는 그 성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중이겠지요. 따라서 N멤버쉽이 얼마나 늘어나는가의 여부가 현 주가에 가장 중요할 겁니다. 그리고 쿠팡의 나스닥 상장이 구체화 될 때마다 그 가치에 대한 논쟁이 이루어지겠죠.

 

얼마전 N과 소뱅이 5대5 지분을 출자해서 제트홀딩스라는 지주사를 만들고 야후제팬과 라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였습니다. 5인 이사회를 구성하여 경영하기로 했고 2명은 네이버, 3명은 소프트뱅크 사람입니다. 의장은 이해진 님. 합쳐서 뭘 하려고 할까? 소프트뱅크가 성공한 대표적인 투자가 쿠팡이죠. 손정의는 쿠팡을 경험했던 사람이고 이해진은 초록창 그 자체입니다. 닛뽄이 늙은 나라기는 하지만 늙을수록 택배는 더 편하지 않나요?

 

쿠팡이 나스닥 상장을 하면서 나오는 얘기가 30조입니다. 현재 N은 60조이고 K는 40조입니다. 쿠팡이 30조면 N쇼핑도 그 쯤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럼 N쇼핑은 N의 일부일 뿐인데 그럼 N은 얼마를 받아야 하느냐? 뭐 이런 논쟁이 계속 진행되는 듯 합니다.

 

그럼 Z는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우리나라로 치면 N+K인 닛뽄의 Z는 얼마가 적정가일까요? 쿠팡의 나스닥 상장 모멘텀이 살아있는한 N과 그 파트너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속도조절은 하겠으나 꺼지지 않는 불꽃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오름폭을 보면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긴 흐름으로 보유할 수 있다면, 떨어져도 굴하지 않고 계속 살 종목을 찾는다면 Z가 그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Z의 시가총액은 우리돈 36조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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