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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산업기업 / 2020. 6. 3. 10:48

전성기는 2018년 상반기였다. 최고가가 80만원을 찍었다. 이태리 다녀와서 놀던 때 이부장님이 계시던 서초동 사무실에 종종 놀러갔었는데 그 건물에 있었다. 지금은 삼성역 사거리에 건물 사서 옮긴 듯. 입사 동기형이 강추한다는 얘기도 들었었다. 근데 그 형은 원래 자주 그랬다. 뭔가에 꽂혀서 몰빵하기를 반복했는데 성과가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냥 또 그런가보다 했다. 노는 사람의 자격지심으로 경제신문도 열심히 봤던 때다. 그니까 보톡스인데 그 보톡스를 만드는 물질이 독성이 있어서 전세계에 생산 허가를 받은 업체가 없다고 했다. 얘네가 7번째인가 그래서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그래도 가격 조회는 했었다. 3만원이었다.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찍을 때는 누구나 다 좋다는 얘기만 한다. 2018년 상반기 보고서들을 검색해보니 역시 호평일색이다. 그러다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면 다들 튄다. 보고서를 쓰는 횟수 자체가 줄어들다가 슬며시 커버한 적이 없는 척 한다. 꾸준히 커버하는 이가 있다면 점점 그의 보고서만 남는다. 바닥권에 진입하면 매니아 한 둘만 남는다.

 

메디톡스에는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이 눈에 띈다. 심지어 2018년 8월 16일에는 다소 부정적인 제목의 보고서를 쓰기도 했다. '고성장세는 이제 그만. 그러나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이 있습니다' 얼핏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하나 그 때 나온 보고서들의 제목을 보면 고성장세는 이제 그만... 정도의 뉘앙스가 섞인 보고서도 없다.

 

2018-10-08 따이공 규제 완화 여부가 4분기 실적을 결정

2019-03-13 눈 앞의 실적보다는 보다 먼 산을 바라보자

 

신중한 모습이다. 커버하는 이들이 줄기 시작한 시점. 꾸준히 커버하지만 신중한 모습.

 

2019-04-08 톡신 회사 중 메디톡스만 가능한 제품믹스 개선

2019-05-16 1분기 실적이 올해 가장 저점

2019-05-21 노이즈가 심할수록 본질에 집중하자

 

메디톡스 주가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 선 위원의 코멘트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9-06-07 지금은 메디톡스 Buy 하셔야 할 때입니다.

 

과감한 바이콜. 그러나 주가는 다시 무너졌다. 이어진 2분기 어닝쇼크.

 

2019-08-28 일회성 비용으로 어닝쇼크한 실적 시현

 

이후 주가는 끝이 없이 무너졌다. 무너지는 동안 커버하는 애널은 하나, 둘 자취를 감췄고 선 위원만 남아 꾸준히 메디톡스를 커버한다. 그럼 2020년 보고서를 읽어보자.

 

2020-01-06 2020년 톡신주를 고민 중이라면 메디톡스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47573

여전히 불안정한 중국의 따이공 시장, ITC 소송으로 인한 과도한 소송비로 실적이 감소. 2019년은 메디톡스에게 가장 힘들고 암울했던 한해. 그러나 2020년 ITC 소송이 마무리되며 소송비 절감으로 인한 실적 개선. ITC 소송 결과는 2월 재판, 6월 예비판정, 10월 최종 결정. 거기에 중국에서 뉴로녹스 상반기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2020-03-05 이제 서서히 끝을 향해 갑니다.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52937

ITC 소송비용 163억 발생에 코로나 19 직격탄. 2019년 5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제조 및 품질자료 조작 혐의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시작된 각종 노이즈, 3월 2일 검찰의 대표이사 조준 추가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 그러나 허가 취소를 내리는 건 검찰이 아니라 식약처인데 이미 식약처는 3공장에서 생산된 품목들을 조사하여 제품 회수 및 유통기간 단축 등의 조치를 마무리 지은 상황. 애초에 2019년 1월 앨러간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나보타에 대해 ITC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균주논란. 누가 이기든 2020년에 끝난다.

 

2020-04-21 메디톡신 승인취소 결정여부는 인보사와는 다릅니다.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57556

 

4/17 식약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움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50,100,150 유닛에 대해 잠정 제조, 판매, 사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는 공문을 메디톡스에 발송. 2012 12월~2015 6월 생산된 메디톡신 주에 무허가 원액을 사용했기 때문이며 이는 불법의약품 제조와 관련한 약사법 위반사항에 해당되기 때문. 5/4 중앙 약심위에서 최종 승인취소 여부가 결정되고 최종 결정 전까지 해당품목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

 

메디톡신의 무허가 원액은 허가받기 이전의 이노톡스 원액으로 메디톡신용으로 허가를 받지 못했을 뿐, 생산 공정 및 제품의 규격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은 아님. 실제 이노톡스는 2013년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품목. 식약처도 안전성 우려는 적다고 표현. 승인 취소와 관련된 결정은 생산 이슈이고 ITC 소송은 균주의 originality와 관련된 문제로 두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다. 만약 최종 승인취소가 결정되면 해당 품목의 매출비중은 42%. 

 

 

 

2020-05-18 잠정 판매중단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예상하고 있었던 최악의 실적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60496

1) 주요품목인 메디톡신 50, 100, 150 유닛 판매정지

2) 코로나19 확산으로 톡신, 필러 판매 부진

3) 기약할 수 없는 중국에서의 승인 일정

 

미국 동부 기준 6월 5일 ITC 예비판결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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