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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1 역사는 반복된다.

 

사람 안 바뀐다.

사람 잘 안 변해.

 

평소 종종 주고 받게 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성격은 태아 시절 90%,

유아기에 10%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람 잘 안 변한다고 얘기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이또한 자주 하는 말입니다.

 

역사 또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비슷한 경제수준, 비슷한 인구수, 비슷한 역사적 배경과 시스템이 갖춰지면

사람들은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며

비슷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행위를 단순화하면

물가와 경기에 대한 금융 당국의 판단입니다.

 

우산장수와 부채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가

비가 와도, 해가 떠도 걱정인 것처럼

금융 당국은

경기가 좋아서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걱정,

경기가 나빠서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경기가 걱정입니다.

 

항상 두 가지 모두 걱정이지만

그래도 그 때 그 때 잘 판단하여

둘 중 더 걱정인 것과 덜 걱정인 것을 가려내고

더 걱정인 것에 맞춰 정책결정을 합니다.

 

아들들의 장사가 모두 걱정되더라도

우산과 부채 중 한 가지 밖에 살 수 없는 거죠.

 

그런데 미리 사기로 하면 100개를 사줄 수 있는데

비가 내리거나, 햇볕이 쨍쨍할 때 사주면 10개 밖에 못 사주는 상황인 겁니다.

사전에 정책을 결정해야 그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죠.

 

 

어머니가 우산을 사줬는데 비가 내릴 경우,

우산장수는 장사가 잘 되는데

어머니도 계속 우산을 사주니 장사가 날로 번창할테고

부채장수는 장사도 안 되는데

어머니마저 우산을 선택하며 장사가 완전 폭삭 망하겠죠.

 

결과를 보고 돌아와서 미리 정할 수 있다면

어머니는 아마 부채를 사는 걸 결정했을겁니다.

 

어머니에게는 망하는 아들이 없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기 마련인거죠.

 

 

 

FOMC는 항상 경기를 미리 예측하고 금리를 조절해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리고 해야 하는 거죠.

 

불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

사람은 최선의 결과를 내기보다

최악의 결과를 막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너무도 어려운 일입니다.

최악을 막는 보수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기 마련이죠.

 

FOMC는 항상 금리를 너무 빠르게, 또 많이 올려왔습니다.

물론 지나고 보면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FOMC의 너무 빠르고 큰 폭의 금리 인상은 항상 경기 침체를 불러왔고

경기 침체가 발생한 이후에는 또다시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차를 축소하며 금리인상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사우디를 포섭해 유가를 내리는데 성공한 트럼프는 시장을 좀 보라고 아우성쳤지만

FOMC는 결국 금리를 올렸고 뉴욕 증시는 곧바로 수직낙하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면 뉴욕 증시가 상승했을까요?

FOMC의 금리동결을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로 받아들였다면

그 하락폭은 이번 하락폭보다 훨씬 컸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FOMC는 최악을 막는 결정을 선택했고

장단기금리차는 축소되었지만 어제밤에는 다시 회복되는 흐름이 나왔으니

실제로도 (최소한 현재까지는) 최악은 막은 듯 합니다.

 

 

 

 

역사는 항상 반복됩니다.

 

FOMC가 (지나고보면) 금리를 너무 빨리, 큰 폭으로 올린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기적으로 장단기금리차가 벌어지더라도

결국 장단기금리는 역전될 것이고

글로벌리 경기하강국면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2019년 상반기 반등, 하반기 불안으로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증시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좋을 때는 더 좋고 나쁠 때는 더 나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18년 손실이 컸던 주식이 있다면

2019년 상반기 반등을 활용한 출구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인테마는 한진칼에서 촉발된 재벌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행동주의,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날 배당정책 등 주주우선주의가 될 것입니다.

 

경기 하강이라는 국가적 운명을 극복해낼 업종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바이오, 엔터, 게임 등이 경쟁력있는 산업이긴 한데

이미 고밸류를 받고 있어 투자에 적절한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약한 동안,

국내의 자산들을 현금화하여

싼 값에 달러와 엔화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12월이고 겨울이지만 경기의 계절로 보면 아직 가을이니

2019년 상반기에는 가끔씩 영상 20도의 기온도 나타날 겁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 자신을 바꾸면 이번에는 편안한 겨울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연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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