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CICCI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74)
증권시황 (52)
산업기업 (36)
포트관리 (7)
매매기법 (12)
나의견해 (42)
리뷰 (3)
메모자료일기 (16)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태그목록

최근에 올라온 글

7/20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자산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들 1만원 하던 주식이 5천원이 되면 사고 2만원이 되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르다. 5천원에 산 주식은 2천원이 되고 2만원에 사지 않은 주식은 5만원이 된다. 이런 일은 왜 생기는 것일까?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했던 동네 중 하나가 세종시였다. 행정수도의 본격적인 이전이 세종시가 위치한 땅의 가치를 바꿔놓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통일이 되면서 정부 부처들이 세종시에서 개성이나 평양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모르긴 모르지만 세종시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모든 자산에는 그 자산의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숫자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가격인데 우리는 종종 가치를 배제하고 가격만 본다. 가격은 많이 떨어졌지만 가치에 비해 아직도 비싼 자산이 있고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내재가치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자산이 있다.

 

그런데 자산의 가격이 내재가치로만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왔을 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있는 대부분 기업들의 주가가 -50%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에 모든 기업의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는 외부변수와 내부변수를 어려운 말로 체계적 위험,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하는데 몰라도 된다.

 

우리나라가 어마어마한 폭으로 경제성장을 일궈냈을 시점에는 화학공학과, 건축학과, 전자공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이 돌아가며 큰 인기를 누렸다. 경제성장이 정체된 지금은 어떠한가? 인기 1위 직업은 단연 공무원이다. 돈이 좀 벌리면 용기가 생기고 용기가 생기면 성장 가능성에 더 많은 점수를 주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위보다는 아래를 보게 된다. 안정적 성향이 강해지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자산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자산은 채권이었다. 각국은 앞다투어 금리를 낮추었고 채권가격은 상승했다. 금융위기를 겪은 투자자들은 돌다리도 두드렸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배당이었다. 금리가 하락하자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의 인기가 높아졌다. 그런데 경기가 좋아지면? 정확히 이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지만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좋다는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지 몇 년 되었고 최근에는 유럽이 좋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리고 코스피도 2017년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각국이 경기가 돌면서 돈이 도는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내재가치가 순서대로 상승하게 되고 바꿔말하면 돈이 돌고 돈이 들어오는 싸이클이라는 뜻이다. 돈이 되면 자신이 생기고 자신이 생기면 좀 더 공격적으로 수익을 키우고 싶어진다. 어려운 말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라고 하는데 역시 알 필요는 없다.

 

주식시장에서 배당주의 인기는 하락할 것이다. 시장은 싼 주식보다 지금 싸지 않아도 앞으로 싸질 주식을 찾을 것이다. 점차 안정성에서 성장성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는 뜻이다. 임대 물건보다 갭투자가 더 성행하며 부동산 가격을 밀어올릴 것이다. 그리고 안 빠질 동네보다 많이 올라갈 동네의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오를 것이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과감하게 그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한다. 그렇지 않고 멍때리다보면 다시 바람의 방향이 바뀔때 막차를 타게 된다. 바이코리아에서, 인디펜던스에서, 차화정에서, 바이오에서 우리는 수도 없이 그런 일을 겪었다. 바로 지금,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증권시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1214 장단기금리차  (0) 2018.12.13
181205 Where are we?  (0) 2018.12.06
정수기 교체  (0) 2018.08.01
지나고 보면 참 쉬운 증시  (0) 2017.12.14
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  (0) 2017.07.17
Posted by CICCIT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