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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 지금부터 3개월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바이오, 전기차, 인터넷플랫폼 업체들은 지금도 계속 매수하면 될까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답을 정확히 내릴 자는 그 어디에도 없겠으나

어떤 흐름이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서 추정을 해보려면

이 시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연초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의 긍정적 흐름에서 소외된 시장이었습니다.

미중무역분쟁의 타결에도 별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흐름이 극적으로 바뀐 것은 3월에 있었던 코로나 사태입니다.

 

미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셧다운에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각국은 앞다투어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한국은행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였습니다.

 

미국 FOMC는 이후에도 완화정책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어떤 정책도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스탠스를 보이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는 데에 주력했고

자산시장은 이런 흐름에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뿌려졌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 하에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돈의 수량이 많아졌으니 돈의 가치는 하락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인데

주식을 사자니 경제가 셧다운되서 기업들의 실적 하락도 불보듯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현명한 투자자들이 투자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바이오, 전기차, 인터넷플랫폼입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이익이 훼손되지 않거나

오히려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투자자금이 몰린 것입니다.

 

막대한 유동성은 골고루 뿌려지기보다 

살아남은 몇몇 곳에 집중되었고

그 몇몇 군데는 막대한 유동성의 과실을 독점했습니다.

 

단순하게 도식화하면

코로나 -> 막대한 유동성과 지속적인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 -> 증시 자금 유입 -> 바이오, 전기차, 인터넷플랫폼 집중

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가 백신 내지 치료제 출시로 일단락되는 흐름으로 가면

막대한 유동성은 그대로일지 모르나

지속적인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훼손될 것입니다.

FOMC 또한 코로나 사태라는 빌미가 없이 무차별적인 완화정책을 쓰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훼손되면

증시에서는 자금이 빠지기 시작할테고

당연히 자금이 많이 들어간 쪽에서 더 많은 자금이 빠질테니

증시 하락, 특히 바이오, 전기차, 인터넷플랫폼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백신 또는 치료제는 출시될 것인가?

 

이 문제가 증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가장 중요한 이슈일 겁니다.

 

불행하게도 이 문제는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어느 한 쪽에 배팅할 수 있는 문제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3월부터 경험했던 바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최소한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코로나19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성질의 질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국 대선일은 12월 9일입니다.

12월 9일은 계절적으로 겨울이고 코로나는 찬 공기에 쥐약인 기관지, 폐의 질환이기 때문에

3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코로나19가 잡힐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세계 각국은 겨울이 오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것입니다.

개발만으로는 안 됩니다.

모든 약품은 개발 이후에도 임상을 거쳐 신약승인, 시판허가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최소화하여 겨울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2차 팬데믹을 막으려 할 것입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코로나로 (개판) 5분전이 된 경제가 재개되어야 긍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러려면 코로나를 잡아야 하니 백신, 치료제의 빠른 출시는 필수적입니다.

그게 안 되면 최소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과정이라도 만들어내야겠죠.

 

앞으로 3개월 간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꾸준할 겁니다.

이와 함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주식시장에 반영될 겁니다.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2분기 우울한 실적을 발표한 구 경제 기업들의 주가를 높일 것이고

이제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 전기차, 인터넷플랫폼 주식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도주들의 급락을 예상하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휴식입니다.

풍부한 유동성 덕에 빠지면 오르고 오르면 빠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코로나가 잡힌다면 주식시장은 별로 좋지 않을걸로 예상하지만

그것은 최소한 3~4개월이 지난 이후의 일일 걸로 생각합니다.

 

그 전에 시장이 급락한다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훼손될 우려 때문일 겁니다.

 

올해가 지나가고 내년이 오는 시점에도

코로나가 잡히지 않고 계속된다면

FOMC는 또 한 번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거고 

바이오, 전기차, 인터넷플랫폼 종목들은 재차 주도주로 부각되며 유동성의 집중 수혜를 누릴 겁니다.

 

앞으로 3~4개월 동안

백신과 치료제 출시에 관한 트럼프의 트윗이 쏟아질거고

그 때마다 경제 재개에의 기대감이 커지며 주도주 이외의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 높이 맞추기라고 해도 좋고

순환매라고 해도 좋습니다.

 

새로운 시장 흐름에 대응해야할 시점입니다.

Posted by CICC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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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 버라이즌

 

- 전국 저대역 5G네트워크 커버리지 발표, 191202 T-Mobile에 이어 두번째

- 낮은 대역을 사용하면 신호가 훨씬 더 멀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경우보다 훨씬 적은 셀사이트가 필요.

- 아직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준은 아니고 여전히 네트워크 확장 중.

- 티모바일과 5G 커버리지 맵을 보면 아직 차이가 좀 나지만 AT&T는 850MHz 5G커버리지 외에도 35개 도시 39GHz 밀리미터파 5G를 보유 중.

- 밀리미터파 5G는 밀집된 도시, 병원, 제조지역 및 경기장과 같은 장소에 집중. 티모바일은 밀리미터파 대신 스프린트의 이전 2.5GHz 인프라를 사용하는 중간 대역 서비스에 집중.

- 200807부터 소비자 후불 및 선불 요금제에 5G를 추가, 아직 밀리미터파에 엑세스하는 수준.

- 버라이즌은 밀리미터파 5G로 35개 도시에만 배포. 

https://www.eweek.com/networking/at-t-joins-the-nationwide-low-band-5g-coverage-race

 

AT&T Joins the Nationwide Low-Band 5G Coverage Race

eWEEK NETWORKING ANALYSIS: As is the case with other carriers, AT&T’s 5G is still a work in progress with a patchwork of 5G technologies connected by 4G LTE

www.eweek.com

- 2분기 886,000 프리미엄 텔레비전 가입자를 잃었다. 2년간 거의 6백만명 이탈. 현재 1770만 프리미엄TV 가입자를 보유, 사용자당 평균 수익도 월 124.98불로 전분기 126.27, 19년 4Q 131보다 하락.

- 그러나 HBO Max의 가입자는 19년 3460만에서 3630만명으로 증가. 

 

https://informitv.com/2020/07/23/att-premium-television-losses-mount/

 

AT&T premium television losses mount | informitv

AT&T lost 886,000 premium television subscribers in the United States in the second quarter of 2020. The company has lost nearly six million premium television subscribers in the last two years. That includes DIRECTV, U-verse and AT&T TV subscribers. It ha

informitv.com

 

지난 금요일 버라이즌은 2분기 어닝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0개 도시에서 5G 홈 고정형 무선 엑세스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발표. 현재 LA, 휴스턴, 디트로이트,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새크라멘토 등 6개 도시. 일반적으로 300Mbps, 최대 속도 1Gbps. AT&T에서는 홈 광대역 서비스에 5G를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함. 버라이즌에서는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견일 뿐. 더 나은 칩셋으로 10개 도시에 진입할 것이고 최소 10개의 5G 도시가 우리의 하반기 계획이다라고 발표. 홈서비스는 고객이 장비를 받고 직접 설치할 수 있다. 실제로 2분기에 1만명의 주거용 광대역 가입자를 추가, 1분기에 5.9만명. 코로나 때문에 고객의 집에 직접 들어갈 수 없었고 4월 고객이 직접 설치할 수 있는 Fios in a box 서비스 출시. 지난달 초 기술자들이 설치를 위해 다시 고객의 집에 들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거용 광대역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2분기 매출 311억불에서 330억불로 전년 대비 감소. 순이익은 39억불에서 47억불로 증가. 특별항목 제외하면 전년 대비 줄어들지만 추정치보다는 좋음. 주당 1.18, 전년 1.28, 추정치 1.15

 

https://www.fiercetelecom.com/telecom/despite-covid-19-verizon-adds-10-000-residential-broadband-customers-q2

 

Despite Covid-19, Verizon adds 10,000 residential broadband customers in Q2

Despite limited installs in customers' homes due to the coronavirus pandemic, Verizon added 10,000 residential Fios broadband subscribers in Q2. By contrast, Verizon added 59,000 Fios broadband connections in the first quarter.

www.fiercetelecom.com

버라이즌 : 고대역 28, 39 사용 중.  3.5 경매에 참여하고 6 임시사용신청서 제출하는 등 저대역 확보 가장 노력.

AT&T : 35개 도시 고대역 39 사용. 그 외 지역 저대역 850 사용. 3.5 경매 참여.

T-Mobile : 저대역 600 사용, 일부 도시 고대역 28, 3 채택 예정. 최근 스프린트 2.5 중대역 중단. 티모바일 자사의 2.5 일부 도시에서 사용 시작. 3.5 경매 참여.

 

 

 

 

 

케이엠더블유

9월 말에 공급하려면 최소 7월 안에는 발주가 이루어져야 한다. 버라이즌, AT&T가 공급업체를 선정한다면 중국 장비 업체를 배제하고 삼성, 에릭슨, 노키아가 되지 않을까? 케이엠더블유는 어디로 하든 수주받을 가능성이 100%. 삼성, 노키아로 시스템 및 필터, 에릭슨으로 필터 공급?

 

 

낭조정보

- 하드웨어 서버 제조기업, X86서버/AI서버가 주력 제품. 본토 매출비중 88.5%, MS 중국본토 1위, 글로벌 3위

- X86서버는 X86 CPU 기반 서버로 저렴한 가격, 낮은 전력소모량, 단계적 확장이 가능하여 대규모 서버 구축에 유리. 18년, 19년 중국이동 서버 전체 구매량 중 19.2, 11.8% 공급.

- AI서버는 GPU 기반 서버. AI 및 딥러닝 분야가 빠르게 성장, 중국 AI시장규모는 23.3억(+58%) AI서버 MS 50%

- 텐센트 데이터센터 서버를 100만대 구매할 예정, 약 5년간 5천억 위안을 설비 투자에 투입할 예정.

-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에 4년간 4천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

- 허베이성에 데이터센터를 건립, 이를 위한 신규 서버 규모는 약 12만대에 달할 것.

 

 

스카이웍스, 코르보

- 5G가 확대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야 하는 RF 부품의 기기당 가격이 4G보다 비쌀테니 당연히 돈을 번다. 그런데 애플 비중이 절대적(2019 매출 비중 51%)이라 코르보의 5G 스마트폰 모멘텀이 더 강하지 않을까? 5G 인프라가 깔리는 게 우선이다. 아직 5G가 막 늘어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올해 21배, 코르보는 19배 추정.

 

 

퀄컴

21년 영업이익, EPS 성장률 54%, 61% 기대. 현재 전세계 통신 모델 점유율은 41%, 5G에서의 지배력은 더 커지는 분위기. 17.4배? 5G 스마트폰은 과연 많이 팔릴까? 실제 지금 한국을 보면 5G가 4G보다 오히려 불편. 5G 인프라 투자가 코로나로 인한 재정정책의 결과로 빨라질 수 있을 건인가? 공공이 주도할 수 있는 분야인가? 결국 민간이 해야 하는데? 경쟁사는 미디아텍인데 미디아텍은 하위 6GHz 5G에서만 구동.

 

 

알에프텍

코로나19로 안테나 해외물량 공급 지연 중. 올해 4분기 다시 공급이 시작될까? 피부 필러 부문 올해 매출액 80억원, 수출이 내년부터 재개될까? 모바일 급속 충전기, 영업이익률 1~2%에 불과, 5G 인프라 완비되고 5G 핸드폰 판매가 본격화되면 충전기도 팔리겠지. 암튼, 피부랑 충전기는 나중 얘기가 될 것 같고 결국은 5G 안테나. 올해 하반기 수주 많이 받고 내년 실적 퀀텀점프하는지 여부.

 

 

에릭슨 :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5G네트워크 수요 강세. 중국 매출 호조, 미국/중동 지역 성장. 2분기 99건의 5G 상용 계약 체결(노키아 79건), 27개국 54개 5G 네트워크. 코로나19에도 불구 2020~2022 목표 유지하겠다고 컨퍼런스 콜. 티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완료로 북미 5G 투자 모멘텀 강화될 전망. 글로벌 5G 기지국 장비 발주의 실적 반영은 통상 6개월 시차. 미국 43%/아시아퍼시픽 26%/유럽20%/아프리카중동11%. 20.4배, 노키아 15.2배. 

 

 

* 연초 중국 정부 7개 핵심 인프라 영역에 총 34조위안 투자 발표, 양회에서 리커창 총리 양신일중이라는 새로운 키워드 제시. 7월 9일 25년까지 신인프라에 17.5조위안 신규 투자 발표. 연말까지 전세계 5G 기지국의 50%, 가입자의 70%가 중국에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화웨이의 표준필수특허 3147개. 

 

 

RFHIC

해외 통신사 5G 투자 지연, 국내 통신사 CAPEX 감소, 최근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 중심으로 통신장비 공급 관련 진행 중인 걸로 예상. 4Q20부터 인도,미국향 GaN 트랜지스터 공급 본격화 기대. 화웨이향이 줄어들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6월 캐나다 통신사 TELUS 장비 공급사 선정, 캐나다 Videotron, 뉴질랜드/베트남/인도 등도 차례로 5G 상용화 준비. 

 

 

 

* 미국, 5G 주파수 경매 재개 (7/23) 중대역 3.55~3.70GHz 2주간 입찰 과정을 거쳐 최종 낙찰자 선정. 이통사를 비롯 271개 업체가 참여를 허가받았고 버라이즌, AT&T, 티모바일 물론 포함되어 있다. 버라이즌은 기존 고대역(28GHz mmWave)을 통한 5G 커버리지였기에 3.5GHz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후 12월에도 3.7~4.0GHz 경매가 한 차례 더 남았다. 경매 이후, 낙찰 받은 통신사 중심으로 장비 구매가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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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증권시황 / 2020. 7. 22. 16:50

4G가 5G로 바뀐단다.

바뀌면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엄청 빨라지겠지.

무거운 파일을 받고 전송하고 스트리밍해서 이용하고 뭐 그런 일들이 지금보다 쉬워질거다.

실시간으로 게임을 스트리밍해서 하기도 할거고

그러려면 통신을 송수신하는 칩의 성능이 우수해야 할 것이고

여타 부품이나 장비들의 사양도 좋아져야겠지,

어차피 다 새로 만들어서 납품해야 할테니 만드는 회사들은 돈을 많이 벌겠네.

 

트래픽이 커지는만큼 보안의 성능도 우수해져야 할까?

트래픽이 커지면 아무래도 그런가?

일단 통신설비나 데이터센터의 성능은 높아져야 할테고

그런 인프라의 가치는 올라가겠네.

트래픽이 커지면 보안도 잘 작동해야 할테니 보안의 성능도 우수해야 하겠다.

그런데 보안장비나 설비는 기존에 나던 걸 대체하는 걸테니

개발비용만 들어가서 버는 돈이 적어지는 걸까,

아니면 여타 통신장비처럼 새로 싹 납품하니 돈을 많이 버는 사이클일까?

보안 분야만 다른 상황은 아닐 것 같다.

 

우선은 5G 인프라를 싹 설치하는 기업들이 돈을 좀 벌겠지? 게다가 미중무역분쟁으로 화웨이, ZTE 등이 5G 통신장비를 수주하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화웨이는 세계 1위 점유율을 갖고 있는 업체이다. 2위, 3위, 4위가 수주량이 늘어날 것 같은데 그들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이다.

 

통신하면 떠오르는 SKT, KT, LGU+, 미국의 AT&T,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뭐 얘네들은 어떻게 되나? 단적으로 5G를 쫙 깔아야 하니까 일단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러고 나면 5G 가입자 늘고 통신요금도 올라가겠지? 4G 때도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돈을 벌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주가도 막 올랐던 것 같고. 암튼 얘네들은 5G를 가는 동안은 아니고 5G 가입자가 늘어나는 구간에서 실적 기대감이 생기고 주가가 좋은 듯 하다. 근데 국내는 대충 다 깐 것 같은데?

 

한국, 중국이 가장 빠른 것 같고 미국, 일본, 여타 선진국들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것 같다. 주가는 3G 때는 국내 통신사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막 올라가다가 투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지점에서 급격하게 꺾이면서 원위치했다. 때마침 금융위기랑 겹치면서 완전 급락하기도 했고. 그런데 4G 시절에는 국내 통신사 투자를 시작하던 시점에 기대감을 미리 반영해서 급등(2009~10),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에서 하락 조정(2010~12)했다가 투자 정점(2012)에서 오히려 주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통신사의 투자가 줄어드는데도 통신장비 매출액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해외 매출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해외 4G투자는 2016이 되어서야 정점을 찍었고 국내에선 이미 5G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시작되는 구간이었다. 2018년 실제로 국내 5G 투자가 확대되면서 2019년 주가는 정점을 기록했지만 1년 조정을 받은 지금, 다시 해외 5G 투자를 기대하며 반등을 시작.

 

현재 한국에서 5G 가입자는 9%인데 데이터 트래픽 비중은 25%라고 한다. 다 5G가 되면 트래픽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우선 클라우드가 보편화되겠네. 데이터센터도 엄청 중요해지겠다. 클라우드게임이 본격화될까? 언젠가는? 언제가는 아마 '야 옛날에는 게임을 다운받아서 핸폰이나 PC 안에 게임이 다 들어있었대', '진짜?', '에이 설마' 뭐 이런 대화가 진행될거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유비투스, 소니, 구글 등이 스트리밍 게임 한다는데... 소니, 구글은 월 10불 구독모델.

당장 스트리밍될 게임은 캐주얼 게임일거다. 트래픽이 작은 것부터 하겠지. 퍼즐게임 같은.

 

근데 5G가 본격화되면 최근 바꿀 필요가 없었던 핸드폰도 바꾸긴 해야 겠다. 약정이 지난지 한참인데 성능의 차이를 모르겠고 하드웨어가 너무 멀쩡해서 계속 쓰고 있으나 5G는 커버가 안 되니 바꾸긴 해야 겠네. 뭘로 바꾸지? 고정관념일지는 모르나 결국 갤럭시 아니면 아이폰 아닌가. 그들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또 5G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겠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IoT 뭔가 어렵다. 암튼 인터넷 연결의 속도와 안정성이 증가하니까 저런 4차산업을 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는 얘기. 통신사들이 각종 기업들과 통신 인프라를 막 만들고 그러면 그게 다 돈일까? 아니면 5G 많이 쓰라고 옛날 기지국 막 설치해주던 것처럼 그냥 일단 망 구축하고 깔고 그러는 걸까? 왜 국내 통신사들은 해외 통신사에 비해 B2B의 매출 비중이 작을까?

 

시험/계측장비>매크로셀>스몰셀/중계기 순으로 설비 투자가 이어지며 각 과정마다 6~12개월의 시차 발생. 우리나라는 이미 3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 이노와이어리스(통신망 계측/측정 장비, 스몰셀), 디티앤씨(통신장비 시험 인증)

2.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이상 RRH, 안테나, RF필터, 스몰셀), RFHIC(RF전력증폭기, 트랜지스터), 오이솔루션(광트랜시버)

3.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RFHIC, 오이솔루션, 쏠리드(중계기, 유선전송장비), 이노와이어리스, 에프알텍(중계기)

 

5G는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성이 약해서 건물내에서 전송 손실폭이 커진다. 그래서 건물에 스몰셀, 중계기 설치가 불가피

 

RRH : 대기 중에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수신하는 무선(RF)부문과 이 데이터를 해독하는 제어(베이스밴드)부문으로 구성되는 장치로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RF부문만 따로 분리한 것이다. 기지국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용량을 늘리면서도 기지국 투자비는 줄일 수 있어 기지국 표준 장비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세대 기지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RRH [remote radio head] (한경 경제용어사전)

 

20년 중국 19년 대비 300% 증가 전망. 코로나로 더 확대될수도. 

일본 당초 7월 도쿄올림픽에 맞췄다가 코로나로 4개월 앞당김. NTT(노키아,후지츠-에릭슨,NEC-삼전)>KDDI(노키아,에릭슨,삼전)=소뱅(노키아,에릭슨)>라쿠텐

 

RF트랜지스터 소재가 GaN on SiC로 대체, GaN 트랜지스터의 적용처가 확대 (1. sumitomo, 2. RFHIC, 3~5. infineon, Qorvo, NXP)

 

스미토모는 찾아보니 스미토모전기5802인듯한데 자동차 부문이 메인이고 통신소재 비중이 너무 작다. 

 

보안> OKTA 적자, -0.51% / CYBR 88.30배, 0.16% / MIME 적자, 19.18%, CRWD 적자, -1.75% / PANW 적자, 6.31% / CHKP 22.31배, -6.56% / FTNT 62.86배, -1.05% / SPLK 적자, -0.33% / HACK

시스코CSCO 18.66배, 8.1% / NET 적자, -13.63% / PING 적자, 2.96%

 

퀄컴QCOM 27.37배, 7.63% / 자일링스XLNX 32.77배, 1.38%

RF칩> 스카이웍스SWKS 29.81배, -4.65% / 코보QRVO 41.52배, 4.61% / 브로드컴AVGO 56.26배,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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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놈(?)만 가는 이유

 

2차 팬더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코로나의 확산 정도는 1차 팬데믹이 있었던 3월보다 적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물 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시중 유동성으로 주가지수만 올라갔는데 2차 팬데믹이 일어나면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상대적 박탈감에 크게 시달리고 있는 분들입니다. 미국에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피도 2,200선에 다달았는데 내 주식은 별 수익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식을 사자니 높은 지수가 무서워서 뉴스를 통해 정보를 모아보면 실물경제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고 주위에서는 죄다 죽는 소리 뿐이니 주가지수의 상승이 과도하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주식들은 더욱 그러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하지만 지금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리는 결론이라면 상황을 오판하고 있을 가능성도 찬찬히 되짚어 봐야 합니다. 2020년 상반기를 되짚어보면 1~2월 미중무역분쟁의 극적 타결과 미국 ISM 제조업 지수의 반등 기대로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3월에 들어가면서 코로나가 전세계로 번지기 시작했고 모든 경제활동이 셧다운 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 FOMC를 비롯한 각 경제당국은 앞다투어 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주가는 극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5~6월을 지나 코로나 이전 지수를 대부분 회복했지만 아직 코로나는 잡히지 않았기에 경제는 완전 재개되지 못했으며 특히 국가 간 항공 운항은 거의 멈춰선 상태 그대로입니다.

 

주식시장은 종종 미인대회에 비유됩니다. 가장 예쁜 종목을 찾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가장 예쁜 종목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돈을 벌 기업입니다. 그래야 투자한 이상의 가치가 생길 것이고 투자자는 그 투자 차익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왔다가며 시중 유동성은 폭증했는데 경제 재개는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얘기는 자산에 투자하고 싶은 에너지는 증가했는데 오늘보다 내일 돈을 더 많이 벌 예쁜 종목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몇 개 안 되는 예쁜 종목에 폭증한 유동성은 집중될 수 밖에 없고 그 기업들이 바로 2차전지, 인터넷/모바일 포털/게임,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기업들입니다.

 

실물경제가 엉망인데, 2차 팬데믹이 올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주식시장이 올라가지? 또 왜 가는 놈만 끝없이 가지? 라는 질문은 인과관계가 잘못되었습니다. 실물경제가 엉망이고 2차 팬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르는 주식만 끝없이 오르는 것입니다. 이들이 어디까지 오를까? 네 코로나가 잡히고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실물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생길 때 이들의 주가는 비로소 꺾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때가 되어야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투자 대안들이 많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그 때가 오면 은행, 증권, 화학, 철강, 제조업 등의 구 경제 주식들도 상승 움직임을 보이겠죠.

 

중국 증시가 최근 일주일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그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은행, 증권 등의 금융주들과 굴뚝경제를 이끌었던 종목들입니다. 중국은 코로나 19의 진원지입니다. 가장 빨리 발생했다가 가장 빨리 지나가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재개되고 있는 곳이죠. 중국보다 1개월 정도 늦게 코로나가 퍼지고 경제가 셧다운됐던 우리나라가 참고해야하는 사항입니다. 시차를 두고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셀트리온을 지금도 사야 하는가? 아니면 정유, 화학, 은행, 유통 등에 관심을 두어야 할 시점인가? 지금 상황에서 둘 중 어느 하나를 확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있다면 지금 맞춰도 나중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사짜입니다. 상황이 계속 바뀌는데 어느 한 쪽을 확신하는 건 점쟁이의 영역일 뿐입니다.

 

다만 그 판단을 함에 있어서 실물 경제의 재개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실물경제가 엉망인데 왜 주식이 오르지?가 아닙니다. 실물경제가 엉망이라서 주식이, 그것도 가는 놈(?)만 오르는 거구나!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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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내 주식만 안 오르는 이유.

 

종합주가지수가 어느덧 2100이 넘었습니다. 변동성은 여전해서 어제 -100 포인트를 기록하더니 오늘은 +100 포인트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주식을 갖고 있어도, 갖고 있지 않아도 마음이 불안합니다. 어제는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공포에 시달렸다면 오늘은 현금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 현금을 보유한 사람이 고민고민하다가 주식을 사면 이상하리만치 내 주식만 안 오릅니다. 심지어 누가 보고 있다가 팔기라도 하는 듯, 그 순간부터 주가가 빠지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그것은 오르는 주식의 주가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한국 증시에만 2000개가 넘는 종목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시세는 따로 또 같이 움직입니다. 매체는 당일 상승률이 큰 종목을 모아 보도합니다. TV 매스컴, 인터넷 언론, 인터넷 포탈사이트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종목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느냐가 그날 시장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우리는 그 종목들의 주가를 보유 주식의 주가와 비교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지...라고 반문할지 모릅니다. 시장이 상승세인데 보유 주식의 주가가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주식은 잘못 매수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보유 종목이 상승률 상위 특징주로 매체에 노출될 정도로 오른다면 그 날은 팔아야 하는 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00개 종목에서 순위권에 들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오늘 순위권에 들었으니 내일, 모레 계속 그 순위권에 들 것이다? 그렇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좋은 주식을 샀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실적과 가치에 중심을 두고 산 주식이 단기성 테마에 휩쓸렸기에 주가가 오른다면 일단은 공짜로 얻은 그 수익을 챙겨놓는 게 좋습니다. 단기적인 모메텀이 소멸되면 화려한 시세는 옛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일 증시는 코스피 기준으로 4.23%이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 주식만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은 날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오르는 종목들이 매체에 부각되는 건 그 흐름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내 주식의 흐름이 일반적이라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매일매일 특징주를 보유하고 싶다면 매일매일 하락 특징주가 될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싸고 좋은 건 세상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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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대충 이번에 풀린 돈인데 주가랑 좀 비교해야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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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Prosperity Network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3/8 기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이고 2위 애플,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아마존, 5위 구글, 6위 알리바바, 7위 페이스북, 8위 버크셔 해서웨이, 9위 텐센트, 10위 존슨앤존슨, 11위 JP모건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2천억불 이상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3165억불, TSMC 2682억불, 인텔2385억불, 중국공상은행 2663억불, 뱅크오브아메리카 2244억불, 로슈 3084억불, 노바티스 2310억불, 머크 2084억불, 토요타 2105억불, 네슬레 3210억불, 코카콜라 2372억불, 마오타이 2019억불 정도가 있습니다. 이상 23개 기업의 국적을 보면 사우디 1, 한국 1, 대만 1, 스위스 2, 일본 1개이고 중국 기업이 4개, 미국 기업이 13개입니다.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하는 미국 기업들의 업종을 보면 IT SW 5, IT HW 1, 금융/투자 3, 제약바이오 2, 음식료 2 입니다. 카네기, 에디슨, 포드가 일으킨 분야의 산업은 여타 국가들로 넘어갔지만 잡스, 베조스, 주커버그가 새로운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미국의 힘은 계속되고 있고 그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게 미국의 금융투자산업이니 현재 미국 파워의 근간은 실리콘밸리와 맨해튼입니다.

 

두 분야에서 세계 순위권 기업을 배출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가 중국입니다. 중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중국공상은행이 시가총액 2천억불 이상에 자리하고 있는데 중국은 두 가지 산업에 대해 외국 기본 혹은 자본의 자유로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위의 주요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인터넷포털, 스마트폰메신저 등은 대표적인 플랫폼 산업입니다. 플랫폼 산업은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다기보다 이용자의 숫자가 곧 경쟁력이고 진입장벽인 산업이죠.

 

미국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 시장을 굳게 닫아 자유경쟁을 막아놓고 자국의 기업을 육성하는 게 중국이고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분야에서 체급이 다른 미국과의 제한없는 자유경쟁은 이길 가능성이 없는 싸움일 겁니다. 미국은 중국 시장의 문호를 열어야 하고 중국은 최대한 닫고 버텨야 합니다. 

 

20일 미국이 탈 중국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 Economic Prosperity Network)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줄곧 중국의 통신장비기업인 ZTE와 화웨이의 보안상의 위험을 지적해 왔는데 이번에 아예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시키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것입니다.

 

또 20일 미국에서 외국기업보유책임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이라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하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이 싸인하면 발효되는 이 법안의 골자는 '어떠한 기업이라도 미국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하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금지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일본, 한국, 중국의 제조업은 순차적으로 미국의 국제 전략의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냉전시대에는 소련과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을 활용했고 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종식되자 너무 커버린 독일과 일본에 대한 견제가 필요해졌죠. 플라자합의와 엔고의 최대 수혜국은 한국이었습니다. 이후 중국도 일본과 한국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제조업 강국으로, 무역흑자국으로 성장해왔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중국 기업들은 사회주의 정치 체제로 인해 금융시장이 낙후되어 있던 중국의 금융시장 대신 미국의 금융시장을 활용하여 자금을 조달하기도 합니다.

 

역시 핵심은 실리콘밸리와 맨해튼입니다. 미국은 자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두 시장을 열지 않으면 중국 무역 흑자의 근간인 제조업을 끊고 뉴욕에서의 자금조달도 막겠다는 겁니다. 제조업은 고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중국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에 대선이 있는 해이고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상황의 변화를 기다리며 최대한 버티는 전략을 쓸 겁니다.

 

 

고래끼리 싸우면 위태로운 것은 새우등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지만 경제적, 지리적으로 가장 밀착해있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두 국가는 우리에게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종용할 겁니다. 어설프게 머리를 굴렸다가는 사드 때처럼 이도저도 아닌 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중국에서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 생기면 그 반대급부를 미국에 합리적으로 요구하는 게 최선일 듯 합니다만 현 정부의 성향상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보다 일단은 현금 비중을 높여놓는 게 좋아보이는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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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 하락은 이대로 끝?

하루 8% 이상 시장이 변동하면 서킷브레이커라는 게 발동됩니다. 당국에서 '시장 변동이 심하니 유의하라'라고 알려주는 건데요. 코스피 시장에서 연속 4일 서킷이 걸린 건 사상 최초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8.39%, +7.44%, -5.34%, 그리고 전일 +8.60%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도 변동이 컸으니 아깝게 5일 연속을 놓쳤네요.

바닥에서 어마어마한 폭의 반등이 나왔고 4일 동안의 엄청난 폭의 하락폭을 메웠습니다. 그럼 이대로 폭락은 일단락된 걸까요? 지난번(3/20)에 결국 각국 정부가 내는 대책은 시간 지연책일 뿐이고 금융시장의 반등은 코로나에 달려있다는 결론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시장을 보면서 '항상 시장은 모든 걸 알고 있다. 시장이 가장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코로나는 중국에서 발생해서 유럽을 거쳐 미국에 당도한 상태인데 발병한 순서대로 해결도 되는 중입니다. 동북아는 확진자 수가 줄고 있고 유럽은 현재 확진자 수가 피크이며 미국은 피크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일어난 일들은 전쟁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밖이 무서워 사람들은 다 집에 있고 학교와 공장은 모두 중단되고 생필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총기가 무서워 밖에 못 나간다는 아시아인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전쟁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생산과 소비가 모두 멈춰 서면 경제는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겠죠. 그러니 증시는 어떤 금융위기보다도 빠르게, 큰 폭으로 하락할 수밖에요. 이런 전쟁 같은 상황을 반영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전쟁 같은 상황이지, 전쟁은 아닙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생산시설과 사회 인프라가 훼손되었겠지만 이번 사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활동을 재개할 때 들어가는 시간이 훨씬 짧겠죠. 코로나가 먼저 거쳐간 한국과 중국을 봤을 때 격리를 시작하고 1~2주 후에는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걸로 보이고 그런 이유로 지난밤 급등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과 소비활동이 재개되었느냐를 보면 아직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미 1~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교는 개학하지 못하고 있고 재택근무도 여전합니다. 중국의 생산시설이 85% 재개되었다고 하지만 15% 중단으로도 핵심 부품을 구하지 못할 가능성은 꽤 높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과매도 국면은 지난밤의 급등으로 어느 정도 해소되었고 앞으로는 얼마나 빨리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에 따라서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걸로 봅니다. 생산보다 소비가, 유럽/미주보다 중국이 빠를 테니 중국 관련 소비재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른 업종, 기업들도 가동되는 정도, 정상화되는 정도에 따라 상승하는 폭과 흐름이  다를 겁니다.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거나 오히려 수혜를 입었는데 주가만 덩달아 빠진 기업들은 1분기 실적 발표 즈음하여 본격적으로 반등을 주도하지 않을까 합니다. 직관적으로 인터넷, 헬스케어 업종이 떠오르네요.

 

각국 정부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고 금리가 싼 상황이라 망할 기업이 쏟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근근이 이자 납부하며 버티던 좀비기업들 중에는 매출이 없는 2~3개월을 못 버티는 기업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런 기업이 멕시코/브라질/인도네시아의 원유 생산 국영기업이라면 다시 달러 상승, 증시 폭락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망하지는 않아도 이들이 흔들린다는 뉴스만 갖고도 시장은 흔들리겠죠. 한 번 흔들어놓은 시장은 코로나가 해결된 이후에도 쉽게 흔들릴 겁니다. 꽤 큰 변동성의 시장이 펼쳐질테니 좋은 혹은 좋을 기업들을 잘 추려놓고 그 변동성을 이용하여 매수하고 교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낙폭이 크다고 무차별적으로 따라가는 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엄청 오른 것 같지만 아직 1700도 안 됩니다. 너무 빨라 적응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니 미리 준비해서 길목을 잘 지키지 않으면 수익이 나기 만만치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더더욱 철저한 원칙과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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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벌어진 코로나 쇼크는 실제 상황을 파악하기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메르스, 신종플루처럼 자본시장에 별 영향없이 지나갈 거라 안이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생산과 소비 양쪽에 모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모든 산업의 기초인 국제 원유 가격을 하락시켰고 러시아는 이를 기회로 원유 패권을 잡기 위해 증산 정책을 시행합니다.

앉아서 당할 수 없는 사우디가 여기에 맞대응 증산을 선언하며 국제 유가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원유의 하락은 부채가 많고 생산단가가 높은 미국 셰일업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이머징 산유국에게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이 두 문제는 셰일업체를 살리면 유가가 오르지 않아 이머징 산유국의 문제가 심화되고

셰일업체를 죽이면 거기에 투자한 미국 금융업계에 문제가 전이될 수 있는 딜레마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단 멕시코, 브라질 등과 달러스왑을 맺으며 시간을 벌어줬고

셰일업체들의 문제가 커지면 FOMC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 회사채를 직접 사주면서 시간을 벌어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은 미봉책일 뿐, 결국 코로나가 잡히지 않으면 유가는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이번 사태의 시작은 코로나였고 그 끝도 코로나일 겁니다.

언제 코로나가 잡히고 이동과 생산과 소비의 정상적인 삶이 재개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코로나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앞으로 더 길어진다면...은 지금 상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철저하게 쌀 때만, 많이 떨어질 때만 분할매수로 접근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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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 사우디와 러시아

 

유가가 WTI 기준 30불입니다.

단기간 20~30불이 급락했습니다.

OPEC플러스의 감산 합의가 실패했기 때문인데

표면적으로 사우디의 감산 제의를 러시아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수틀린 사우디도 전격 증산을 발표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요가 무너진 상태에서

공급 충격이 발생하여 유가가 급락했다는 게 밝혀진 팩트입니다.

 

세계 정치판을 보면 돌+아이의 전성시대로 보일만큼

개성 강한 정치인들이 권력을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변화에 대한 요구가 강하고

권력 투쟁의 강도가 거세집니다.

그런 소용돌이 아래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면

권력의 권좌에서 밀려나는 것은 순식간이겠죠.

 

내부에서 권력을 잡기위해 각종 권모술수를 동원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외부의 적에게 모는 것은

권력 투쟁 과정에서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권력 투쟁이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인데

왕자가 암살되고 전 왕세자가 체포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몇 해전 시진핑의 중국에서, 김정은의 북한에서 보았던 일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은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종신 집권을 위한 개헌이고 4월 22일 국민 총선으로 결정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관심을 외부로 돌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적절한 외부의 적이 갖는 조건이 있을까요?

감정은 이성을 마비시키기 마련입니다.

이성을 마비시키는 외부의 적은 각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죠.

 

이를테면 6.25 이후 오랫동안 우리나라에게

가장 잘 먹히는 외부의 적은 북한이었고 이제는 일본입니다.

북한이나 이란에게는 미국일테고

파키스탄에는 인도가 있죠.

 

이슬람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인 두 세력은 시아파와 수니파입니다.

시아파의 맹주는 이란, 수니파의 맹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인데

물론 자국의 이익 때문이었지만

미국이 중동 분쟁 조정자의 역할을 하면서

시아파와 수니파의 싸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상황이었죠.

최근 몇 년간 중동 지역이 내전으로 얼룩지고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셰일오일의 대량 생산에 따라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국민 감정을 쏠리게 할 외부의 적은 역시 이란입니다.

더군다나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이란의 경제 상황은 고사직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 유가가 무너진다면

사우디는 이란에게 제대로된 한 방을 날리는 꼴이겠죠.

어제밤, 이라크에 있는 연합군 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란에게 내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외부의 적이 있다면 미국이고

말이 연합군이지 사실상 미군 기지겠죠.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유가는 오르는 효과도 있겠네요.

 

러시아가 외부의 적이 필요하다면 단연 미국이죠.

미국의 셰일업체들은 아직 기업별로 생산단가가 천차만별입니다.

상위 메이저사 몇 개를 제외하면 유가 30불은 버티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미국의 몇몇 셰일 업체들이 문을 닫는다면 푸틴의 인기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어떤 자산가치가 크게 흔들리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 엔, 유로 등이 오르게 됩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 여건은 오히려 좋아진다는 말도 되겠네요. 

 

사우디와 러시아가 전면전을 펼치는 듯 보이지만

이 둘은 서로에게 줄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은 상대입니다.

 

둘의 행동은 서로를 향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란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라크 연합국 기지가 공격을 받고

미국이 하이일드 채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면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이제 시작했으니 단기적으로 끝날 싸움은 아닙니다.

코로나로 수요가 훼손된 상황에서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으니

가격의 변동폭은 당분간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천년만년 갈 가능성은 낮고

그렇게 되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고

못 견디는 산유국이 항복하든, 군사행동을 하든,

못 버티는 오일업체가 도산하든, 매각하든,

어떤 경우를 감안해도

6개월 후의 유가는 지금 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모두가 포기할 시점이 반등이 시작되는 시점이고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어려운 시장에 중심을 잡기 쉽지 않지만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했고

위기의 기는 기회의 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가 호랑이 굴입니다.

Posted by CICC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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